오퍼레이터 데겐블레허锏 파일 자료 및 대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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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카시미어 기사 토너먼트 3연패, 엔시오디스 카란 무역 회장의 보디가드. 박사가 엔시오디스와 맺은 계약에 따라 로도스 아일랜드에 오퍼레이터로 무기한 합류하게 되었다.
현재 가드 오퍼레이터로 다양한 임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강력한 전투력으로 다른 오퍼레이터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그녀가 있을 땐 대부분의 임무가 캠핑이나 다름 없어진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확실히 이상하네요, 박사님이 명령한 것도 아닌데 먼저 움직이다니. 게다가 그 안에서 엄청 즐거워 보이기까지 해요. 어, 그럼 제가 반대할 이유가 없네요?
――■■■

 
 
【코드네임】 데겐블레허
【성별】 여성
【전투 경력】 25년
【출신지】 라이타니엔
【생일】 6월 6일
【종족】 카프리니
【신장】 182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월등
【전장 기동력】 우수
【생체 인내력】 월등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월등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결함
 
 


 
 
계약 문구

가드 오퍼레이터 데겐블레허, 늘 당신의 등 뒤에 서 있습니다.
그녀는 스스로 말하거나 스스로를 쓰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이 어떻게 말해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증표

데겐블레허의 잠재 능력 상승에 사용된다.
그녀의 번호로만 전화를 걸 수 있는 통신 단말기. 일반 통신 단말기와 겉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은데도 최고의 안도감을 준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해당 오퍼레이터의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고, 비정상적 음영이 발견되지 않음, 순환 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현상 없음, 현 단계로선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할 수 있음.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데겐블레허는 광석병 감염의 징후가 없다.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2u/L
오퍼레이터 데겐블레허는 오리지늄과 거의 접촉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체질에 대해 궁금해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오리지늄 아츠를 사용할 수 없지. 언뜻 들으면 연구를 통해 오리지늄의 비밀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기술에 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아무리 형편없는 수준이더라도 아츠를 연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약 그랬다면 너희는 아마 그녀가 카시미어 경기장에 나가는 걸 볼 수 없었을 거다.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은 오리지늄 아츠를 사용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아주 희귀한 체질이지. 그녀를 만났을 때 어깨를 툭툭 치면서 '너무 신경 쓰지 마, 너보다 더 재수 없는 사람도 있으니까.' 라고 말해도 돼, 하지만 곧 이렇게 될걸――물론, 그 여자 어깨를 두드리진 마. 아직도 손 아프거든.
――와파린

 
 


 
 
파일 자료 1

카시미어 기사단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어둠의 기사'라는 이름을 지나칠 수는 없다.
대부분의 스포츠 기사들에게는 우승 트로피가 꿈에도 그리던 상이겠지만, 어둠의 기사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하찮은 수식이었던 것 같다.
기사 토너먼트 3연패는 일반인보다 속사정을 아는 사람들에게 더 의미가 있었다.
그들이 아는 대로라면, 상업연합회는 결코 데겐블레허가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게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3연패는 상당 기간의 경기 시나리오를 망칠 테니――어둠의 기사가 세 번째 우승컵을 손에 쥔 순간 한을 품고 쓰러지는 것이야말로 가장 상업적인 가치가 있는 시나리오였다.
상업연합회는 항상 모든 것을 그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자부해왔다. 그들은 어둠의 기사 또한 자신들의 의지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둠의 기사는 행동으로 그들에게 대답했다.
아니.

"어둠의 기사가 시상대에서 내려오는 순간 그녀를 암살하려는 시도는 이미 시작됐고, 내 전임자도 갔다는 말을 들었어. 그랬는데…… 어둠의 기사가 도시를 나갈 때쯤에는 아마 경상을 입었다고 했던가."
"높으신 분들의 뺨을 갈기는 거나 다름 없는 일인데, 그 사람들이 그냥 보내줄 리가 없지. 결국에는 '다크 아이언'이 불려나왔어. 하지만 '다크 아이언'이라고 해도 기껏해야 그 여자의 트로피를 도시에 남겨두는 것밖에 못했지."
"나중에 알게된 건 당신하고 비슷해. 쉐라그에서 온 귀인이 그녀를 사들여 카시미어와의 관계가 끊겼지. 예전에 들었을 때는 부러웠는데 지금은 별로 안 그래."
"진짜야, 박사. 네가 그 카란의 회장님과 관계가 있다는 걸 들었을 때, 나는 이런 날이 올 걸 생각하고 있었어. 하지만――"
"어, 가능하면 아직 아머레스 유니온에 불만이 있는지 물어봐 줄래? 만약 있다면, 내가 나중에 그 여자를 봤을 때 천장으로 피하겠어――아마 소용 없겠지만."
――플래티넘과 박사의 한담

 
 
파일 자료 2

본 신문에서 보도드린 카란 무역의 총재 엔시오디스는 많은 미스터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그의 경호원이자 전 카시미어 기사 토너먼트 3연패의 주인공――미스 데겐블레허다.
……
본인의 허락 아래, 우리는 미스 데겐블레허의 생활을 추적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녀는 먼저 아래층에 가서 아침을 산다. 아침 식사가 끝난 후, 엔시오디스 나리께서 업무 스케줄이 있으시거나 이 날 설산귀 훈련이 있다면 외출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당에서 두 시간 정도 운동을 한 뒤, 서재에서 경전을 베끼거나 정오까지 책을 읽고 멀지 않은 상가로 내려가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을 때 종종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찾아와 농사일을 도와달라거나 어려운 문제의 해결을 부탁한다(이건 이 지역의 상식인 것 같다. 점심 시간에 상가에서 데겐블레허를 찾을 수 있고 선착순으로 그녀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놀랍게도 미스 데겐블레허는 일일이 승낙하고 점심 식사가 끝나면 바로 그들에게로 가 돕는다. 미스 데겐블레허는 오후의 대부분을 마을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했고, 모처럼 한가한 시간에는 설산에 들어가 스릴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곤 했다.
저녁 식사는 대부분 도움을 받았던 마을 사람들이 내어주거나 길가에서 해결하며, 실베른허츠 호를 산책하다 그녀는 자신의 숙소로 돌아가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렇다. 미스 데겐블레허, 카시미어에서 지금까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전적을 세운 살아있는 전설이 지금 쉐라그에서 이렇게 소박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그녀의 삶에 대한 태도가 궁금했으나, 그녀는 끝내 그것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다. 필자가 그녀의 집 밖 벽면에 나무 막대기에 꽂힌 채로 매달렸던 이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했고, 집 근처에서 무작위로 마을 사람들을 인터뷰한 후 가치 있는 평가들을 선별했다. 이것으로 독자들이 미스 데겐블레허에 대하여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데겐블레허? 아주 좋은 사람이지! 옆집에 가서 대체 누가 데겐블레허한테 도움을 받은 적 없는지 물어봐! 이건 꼭 써줘야 돼, 카시미어인지 뭐시미어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분명 우리 쉐라그의 좋은 아가씨라고."
――나무 밑에서 바람을 쐬던 노인
"데겐블레허 아가씨? 아, 우리 낚시꾼 협회의 명예 회원이시지. 처음에 우리는 그런 사람이 이런 일에 관심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그녀는 우리와 함꼐 오후 내내 얼음 동굴에 앉아있었다고. 그때 난 아가씨가 우리 쪽 사람이라는 걸 알았지. 실베른허츠 호에서 활동하는 애들한테 물어봐. 다 데겐블레허 아가씨를 알고 있다고. 우리의 아이돌이야."
――젊은 낚시꾼
"데겐블레허 누님? 솔직히 말해서, 저는 처음에 그녀가 오는 걸 경계했어요. 어쨌든 그녀도 제 자리를 빼앗은 셈이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응? 사실 오랫동안 함께 지내면 알겠지만, 겉으로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잘 알고 있어요. 그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실버애쉬 가문의 없어서는 안 될 일원입니다."
――사향 냄새가 나는 이트라
"쉐라그가 그녀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가 처음부터의 문제였다. 그녀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환경이 그녀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가 아니라, 곧 이 환경이 그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일종의 자기 타협의 범위에 드는지에 달려있다는 것이었으니까. 쉐라그가 그것을 해낼 수 있어 기쁘다. 쉐라그에 대한 그녀의 태도는 소박하면서도 날카로운 시각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며, 미래의 쉐라그도 가능한 한 그녀를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익명을 요구한 필라인
……
――《쉐라그 통신지》 1098년 3월 2면 발췌 

 
 
파일 자료 3

산 중턱에 서서, 조금 질려버린 쉐라그의 풍경을 바라보며 처음 눈사태를 마주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미처 피난하지 못한 부부를 구하기 위해 그녀는 쉐라간드의 '뒤척임'을 마주해야 했다――쉐라그에서 그들은 눈사태를 이렇게 불렀다――그건 흥미로운 경험이었고, 그녀는 처음으로 그녀가 자연과 힘을 겨루면서 조금 즐겁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 쉐라그에서 눈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구조대에는 항상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그녀는 쉐라그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영웅이 되었다.
사실 눈사태에 맞서는 재미를 찾고 싶었을 뿐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오늘날 쉐라그의 눈사태 조기경보 시스템은 이미 그럴듯해졌다. 모니터링 센서가 눈사태 발생 하루 전에 경보를 발령해 산기슭에 있는 주민과 보행자에게 경고하고 대피시키며, 산을 폐쇄해 아무도 설산에 들어갈 수 없게 만든다.
그녀가 눈 덮인 산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아한 눈으로 지켜보던 쉐라그 사람들을 보고, 그녀는 스스로가 이기거나 지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눈사태에게 대항하는 데에는 승패의 구분이 없다. 결국 무엇이 승패를 가르겠는가? 눈사태를 직면하고도 살아남으면 그만인가? 그렇다면 그녀는 당연히 연전연승해왔다. 하지만 그녀가 최소한 눈사태를 갈라야 승리할 수 있다면, 그녀는 아직 승리한 적이 없다.
그러나 그녀는 좌절하지 않는다. 결국, 자신이 이길 수 없는 것에 도전하는 건 그녀에게 꽤 즐거운 일이다. 게다가 그녀가 죽지 않는 한, 그녀는 언제까지고 도전할 수 있으리라. 어쩌면 언젠가는 정말로 할 수 있는 걸까?
카시미어에 있을 때 기사들은 그녀를 넘을 수 없는 높은 벽처럼 여겼지만, 그들은 결코 후퇴할 방법을 찾지 않았다. 그들은 그녀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후, 그녀를 이길 수단을 찾는 것을 포기했다. 지금껏 그녀와 해온 비교는 어느새 몇 수를 버텨낼 수 있게 만들었다.
흰 파도가 산꼭대기로부터, 산 아래로 밀려왔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엔시오디스와 그의 후드를 쓴 친구를 떠올렸다.
그녀는 그들이 마주한 것이 그녀가 마주한 눈사태나 그 기사들의 눈에 비쳤던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눈 속에 꽂힌 검을 뽑아들고, 그녀는 눈의 파도를 향해 격렬히 검을 쏘아붙였다.
그들은 아마 늘 자신과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

 
 
파일 자료 4

이상.
길거리를 떠돌던 고아라면, 힘든 삶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가장 큰 이상이겠지.
이 목표를 위해서 그 애는 다 빠진 검을 들고, 라이타니엔에서 카시미어까지. 무명의 스포츠 기사에서부터 챔피언까지 나아간 거야.
이 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은 그 여자에게 말했지. 삶은 이상적이지 않고, 우리는 인간이며, 더 복잡한 욕망을 가져야 한다고.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맹세했고 그 여자도 약간 궁금해졌어.
그래서 라이타니엔의 그 어둠의 기사는 다른 사람들이 이상이라고 부르는 많은 걸 시도해봤다.
그 여자도 소위 취향이 고상한 사람들을 비난한 적이 있어.
그러나 그 여자는 그들의 욕망이, 결국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을 살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는 걸 알았어. 그때 그 여자는 이 나라에 원하는 답이 없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그 유명한 챔피언은 자진해서 카시미어를 떠나기를 택했다. 이건 여담이지만, 상업 연합회는 아직도 모를 거야. 그들이 그 여자를 찾아오지 않았다면 그 여자는 사실 세 번째로 이길 생각은 없었을걸.
'다크 아이언'과의 만남은 확실히 그 여자에게 전에 없던 위협을 안겨줬지. 그 여자는 당시 '다크 아이언'이라는 강자는 어떤 이상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는 생각과, 결국 힘이 부족하다면 여기서 죽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두 가지 생각을 갖고 있었어.
그러나 이 생각은 어느 쪽도 실현되지 않았고, 그 여자는 쉐라그에서 왔다고 말하는 젊은 귀족을 만났다.
엔시오디스가 처음에 무엇으로 날 설득했는지 궁금해? 특별한 건 아니지만, 내가 이해를 못하게 만든 사람은 그가 처음이거든. 이제 그런 사람들이 좀 더 많아졌지.
나는 당신, 엔시오디스, 그리고 이 함선의 어떤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어. 당신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당신들은 내가 이상이 없어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당신들이야말로 정말 이상을 가지고 있나? 당신들은 다른 사람들의 소원을 하나로 모아서, 그걸 이루는 것이 자신의 이상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할 뿐이야.
만약 내가 지금 당신들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다면,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 그 이상의 대답을 생각해낼 수 있나?
만약 목숨과 이상을 맞바꿀 수 있다면, 당신 같은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맞바꾸겠지. 마치 그것만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욕망을 품고 익사하는 욕심쟁이들은 너무 많이 봤고, 그저 살기 위해 비참하게 죽어가는 정직한 자들,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이상적인 삶을 이뤄낸 행복한 자들도 수없이 봤지만, 당신 같은 사람들의 결말은 아직 본 적이 없어.
그래서 나는 그의 곁에 있기로 결심했고, 그래서 당신 앞에 섰다.
당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해. 내가 당신들을 살게 할 테니.

 
 
승진 기록

짐도 거의 다 챙겼고, 데겐블레허는 가뜩이나 소박한 거실에 서서 자신이 챙기지 않은 것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둘러보았다.
로도스 아일랜드로 가는 건 긴 휴가일 뿐, 특별히 챙겨야 할 것은 없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창가에 가서 마지막으로 실베른허츠 호의 풍경을 볼 생각이었다.
거실 중앙의 마루를 지날 때 발밑에서 다른 곳을 밟을 때와는 다른 소리가 들렸고, 어떤 공허한 메아리가 아래에 다른 것이 있음을 일깨웠다. 그녀의 발걸음이 순간적으로 멈췄다. 당연히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었다. 거대한 검의 손잡이, 카시미어에서 사용되었던 것. 그녀는 잠시 기억을 돌이켜 보았다.
사실 그 거대한 검은 도망치던 중 다크 아이언의 화살을 막아 두 동강이 났는데, 그때 그녀는 검신을 던져버렸고 칼자루는 손에 들고 다녔다. 어쨌든 다른 무기가 없었으니까. 쉐라그에 와서 카란 무역의 장인들이 그녀를 위해 만든 검이 생겨 그녀는 자연스럽게 이 거대한 검을 내려놓았다.
이 검을 내려놓은 이유에 대해 그녀는 샤프에게 쉐라그가 너무 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말했고, 그럴 때마다, 그녀는 사실 언젠가 이 거대한 검을 다시 주조할 때가 오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걸 마루 밑에 두었다.
하지만 그때 그녀는 쉐라그 역사상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을 알았던 그날 밤에도 이 검을 기억하지 못했으며, 이 칼자루는 오늘까지 잊혀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의 우연이 아니었다면 로도스 아일랜드에 도착할 때까지 잊혀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쉐라그는 너무 좁고, 로도스 아일랜드도 그렇게 넓지는 않을 것 같네."
그녀는 생각에 잠겨 있다가, 어쩐지 한 번 웃어버리고 창가를 향해 갔다.
아마 이 거대한 검을 쓸 때는 되지 않았을 것 같다.

 


 
 

어시스턴트 임명 | 다소 간에 일을 돕는 건 상관 없지만, 엔시오디스와의 연락 창구 취급을 당하는 건 거절하고 싶네.

대화 1 | 예전에 카란의 산기슭에서 우연히 성녀님과 마주쳤을 때 경전을 받아서 말이야. 시간이 빌 때의 심심풀이로 사경이라도 어떻겠느냐는 말을 들어서 매일 한 단락씩 베껴 쓰기 시작했어. 처음엔 시간 때우기 정도 밖에 안 됐지만, 지금은 머리를 비울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
대화 2 | 라이타니엔, 카시미어, 쉐라그. 십 년 정도씩 삼십 년. 그 중에서도, 쉐라그에서 보낸 날이 특히 더 지루했어. 라이벌도 없는 데다, 새로운 도전도 자극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돌아보면, 어느샌가 짐을 싣는 짐승 소리에도, 신발이 눈 속을 파고드는 느낌에도 전부 익숙해져서. 숙취해소제도 언제나 들고 다니게 됐지.
대화 3 | 첫 번째 우승은 나를 증명하기 위해. 두 번째 우승은 나를 갈고닦기 위해. 세 번째 우승은 나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고 믿는 놈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기 위해서였어. 대가? 다크 아이언의 화살이 몇 개 날아온 정도야, 제대로 싸워보지 못한 것은 마음에 걸리지만.

1차 정예화 후 대화 | 빛의 기사와는 이미 만났어. 아니, 승부를 낼 준비는 거절할게. 여기서 해도 의미 없으니까. 전성기의 빛의 기사를 상대하려면 시간과 장소, 그리고 흐름이 전부 맞아 떨어져야지. 그 당시, 우리들에게 승패는 그대로 생사와 직결되는 것이었어. 뭐, 일평생 그런 때는 오지 않겠지만서도.
2차 정예화 후 대화 | 엔시오디스에게 있어 나는 검과 같은 것이야. 적을 쓰러트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 아닌, 검신에 비친 자신과 마주하기 위한 검. 내가 날카로워질수록, 그는 자신의 검을 품속 깊은 곳으로 숨기지. 언젠가 그가 검을 필요로 하지 않는 날까지, 이 관계는 계속될 거야.

신뢰도 상승 후 대화 1 | 챔피언이 된 후에, 한 번쯤 라이타니엔에 돌아간 적이 있었어. '라이타니엔의 불량품'이 '천성의 전사'가 되었다고 해서 역시 환영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를 바라보는 눈이 예전과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는 걸 깨닫자 예전만큼 이 나라를 싫어하지는 않게 됐어.
신뢰도 상승 후 대화 2 | 몇 년 전, 자주 가던 작은 요리집에서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트집을 잡힌 적이 있었는데. 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주인이 나를 끌어당기더니, "우리 쉐라그의 아가씨에게 뭘 하려는 거냐!" 하고 호통을 쳐줘서 말이야. 지금도 그 말이 귓가에 남아있어.
신뢰도 상승 후 대화 3 | 당신과 엔시오디스가 내놓은 의미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당신도 그처럼 그걸 즐기기까지 해. 하지만 나로서는, 자신에 대해선 전혀 관심 없는 지인이 한 명 늘었을 뿐이야. 자, 슬슬 회의 시간이니까 물이라도 마시고 일어나. 그리고…… 움직이지 마. 옷깃이 흐트러졌으니.

방치 | 잘 자렴. 아무도 방해할 수 없을 거야.

오퍼레이터 입사 | 데겐블레허야. 이건 코드 네임이냐고? 본명이라고 생각해줘도 상관 없어. 계약서는 봤는데, 내 일은 경호 대상이 바뀐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는 모양이네.

작전기록 학습 | 나쁘지 않아.

1차 정예화 (승진) | 이런 형식적인 걸 하고 있으면, 카란 무역 설립 당시 노시스가 사원 일동 앞에서 의기양양하게 내 직무를 발표하던 때가 떠올라. 그때부터 그 녀석의 얼굴을 땅에 처박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2차 정예화 (승진) | 처음 수료한 설산귀들은 내가 이 손으로 임명장을 줬어. 그때 다들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지. 마치 이 배에 있는 사람들처럼 말이야.

팀 배치 | 임무? 아니면 훈련?
팀장 임명 | 나를 따라 와, 뒤처지면 저녁 식사는 없어.

작전 출발 | 그 모습, 이미 어느 정도 계획은 잡힌 모양이네.
작전 개시 | 휘말리기 싫으면 떨어져 있도록!

오퍼레이터 선택 1 | 아직도 생각 중이야? 완벽주의자씨.
오퍼레이터 선택 2 | 내 의견이 필요해?

배치 1 | 시간은 얼마나 들여서 정리하면 돼?
배치 2 | 이제 이쪽은 신경 안 써도 돼.

작전 중 1 | 여기서는 감정에 의미 따위 없어.
작전 중 2 | 신념이 그 솜씨를 어지럽힌다.
작전 중 3 | 언제까지 과거에 잠겨있을 거야?
작전 중 4 | 그 무기로 자기소개를 해라.

고난이도 작전 종료 | 쉐라그가 눈사태에 휘말릴 때마다, 힘을 시험하러 나가봤었는데. 그건 얼마 없는 기분 전환이 됐었지. 그런 점에서, 로도스에 있으면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네.
3★ 작전 종료 | 좀 전의 당신 얼굴…… 유유상종이라는 말은 맞는 모양이네.
비 3★ 작전 종료 | 바라시는 대로 몇 명은 놓아줬는데, 다음은 뭘 하면 돼?
작전 실패 | 내 손을 꽉 쥐고 숨을 참아. 조금 부유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잠시 참아주면 좋겠어.

시설에 배치 | 여기서는 코드 네임으로 부르는 거야? 성가시네.
터치 | 내 무기를 쥐려면 조금 힘이 필요해.
신뢰도 터치 | 여기, 이전 회의의 자료야. 회의실에 남아있었어. 됐어, 익숙하니까.
 
인사 | 박사, 오늘 예정이 몇 개나 있는지는 파악하고 있겠지?